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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해에 이루고 싶은 wish list

작성자 : 김무연 원장 작성일 : 2015.01.17

그냥 평범한 일상의 하루가 지나고 새로운 태양이라고 해도 어제와 다를 것 없이 뜨는 것이지만 한 해가 바뀌면 뭔가 안 좋은 기억들은 떠나 보내고 새롭고 희망찬 다짐들을 가져보게 됩니다. 개인적으로 작년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2015년은 저 자신의 역량도 개발하고 병원의 품격도 높이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.
 
그래서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것들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.
 
첫째는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입니다. 사실 북경에서 일할 때 제가 2달 만에 상당한 수준의 중국어를 구사해서 신동 소리를 많이 들었답니다. 다른 비결이 있었던 게 아니라 병원에 출근하면 직원들과 되던 안되던 중국어로 대화하려고 애쓰고 공부도 하고 점심도 일부러 혼자 중국 식당에 가서 먹고 그러면서 절실히 몸으로 익힌 실전 경험들이 쌓인 결과물이었는데 떠나온 지 10년이 되다 보니 정말 우습고 유치한 수준으로 회화 실력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. 마침 올해 4월에는 중국 광조우에서 학회 발표도 해야 하니 3개월 정도는 열심히 공부해 보리라 다짐을 해 봅니다. 오늘도 아침 일찍 나와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는데 참 재미있네요. 과거에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랑 비교해 전혀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사무실에 앉아서 마우스 몇 번 클릭만 하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.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영어 듣기 평가가 처음 생겨서 너도 나도 정철 영어 라는 교재를 샀는데 요즘은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카세트 테이프가 부록으로 함께 딸려 나와서 그걸 열심히 마이마이(삼성에서 만들던 카세트 테이프용 소형 오디오기기) 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. 문제는 이게 그다지 화질이 좋을 수가 없는 것이라서.. 교재를 안 보고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는데 (물론 제 실력이 그랬다는 것이지요) 요즘의 인터넷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입니다.
 
두 번째 소망은.. 이종 격투기를 배워보는 것입니다. 이 대목에서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빵 터졌을 것으로 예상합니다^^ 물론, 제가 운동 신경이 좋은 편도 아니고 40대 후반의 나이에 쉽사리 도전할만한 스포츠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연습을 해서 올 연말쯤에는 연습 경기라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. 스케쥴에 따라 (저는 계획표가 사전에 안 나오면 뭘 하기 어려운 스타일이어서) 일 단계로 체중을 줄이는 중이고 곧 줄넘기 연습을 시작할 생각입니다. 줄넘기를 15분간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체육관에 나가보려고 하는데 제 목표는 5월부터입니다. 그 때부터 6개월간 기본기를 익힌 후 올 연말에 일본 안과 의사랑 한판 붙어보려고 합니다. 꼭 일본일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무지 싫어하는 아주 얄미운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. 공정해야 하기 때문에 몇 일 전에 제가 정식으로 저의 이런 계획을 알리고 연말에 한판 붙어 보자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. 아직 답장은 못 받았지만 꼭 이뤄질 것 같습니다.
 
세 번째로 바라는 것은 제 아들이 무사히 고3을 잘 보내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입니다. 바라는 맘의 크기로야 당연히 첫 번째이지만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뒤에서 응원하는 것이라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. 그러나, 만약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말 그 친구 인생에서 가장 불꽃처럼 뭔가를 위해 스스로를 태우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기를 바랍니다. 공부하는 걸 지겨워하지 않을 청소년이 없겠습니다만 사실 어른이 되어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살다 보면 그래도 공부가 제일 쉽기 때문에 이왕이면 공부하면서 성취감도 맛보고 바라는 대로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
 
바라고 이루고 싶은 걸 적자면 끝이 없겠지만 위시리스트는 이 정도로 해서 대신 꼭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면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. 여러분들도 많은 소망 이루시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.